2011년 10월 4일 화요일

너여야만 했다

너여야만 했다.

나를 충족시켜줄수 있었던 건...
힘들었던 그 시절 내 버팀목이 되어주던

너만이 나를 살아가는 기쁨이었다.

원치않게 나의 사소한 실수는
너에겐 커다란 실망이 되었고
사막과도 같던..끝없는 차가운 황야처럼 삭막해졌던
너와 나의 영혼은 화해하길 거절했다.


지금도 힘들면 몰래 들어가보는 너의 미니홈피..
힘들어도 한달에 한번쯤은 적는 너의 일기
그걸 보며 난 한가지 생각에 시달리지.

넌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너의 기억에 남을 사람이었을까 나는..

아니 난 바라지 않아..
차라리 잊혀졌음 해..그리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

아직도 널 놓지못하는 나의 미련함
외곬수처럼 깊어져가는 나의 마음과 같이 깊어지는 밤

오늘 너의 옛된 사진을 보고
난 후회도 하고 바램도 해보고 또 용기도 내보지만
여전히 넌 내곁에 머물려 하지 않는다..


특별한 존재로 남고싶어 했던 그 모든 행동들..
가식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널 만난다는 기분에 만취되
흥분한 내모습이었을 뿐...

그것도 지워줘...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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